美뉴올리언스, 허리케인 공포로 ‘유령도시’ 변모 _호텔 카지노 산토 베르나르도 두 캄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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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미국 멕시코만 연안에 접근한 가운데 강제 대피명령으로 주민 대부분이 빠져나가면서 뉴올리언스가 '유령도시'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미 언론이 31일 전했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이 내린 대피령에 따라 인구 23만9천명의 이 도시에는 1만 명 안팎의 인구만이 남은 상태. 내긴 시장은 일몰 후부터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이 지역을 지나갈 때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강제대피령을 악용해 타인의 재물을 훔치거나 파괴하는 약탈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과 주 방위군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내습 당시 있었던 사회 혼란을 사전에 방지 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내긴 시장은 "약탈자들은 곧바로 감옥에 갈 것이며 이번에 용납은 없다"고 말했다. 대다수 시민들은 내긴 시장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뉴올리언스를 빠져나가는 차량으로 모든 고속도로의 정체가 계속되고 있고 상점과 음식점, 호텔 등은 모두 문을 닫았다. 루이지애나 주 경찰청장 마이크 에드먼슨은 루이지애나 주 해안의 주민 90%가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강제대피라고 말했다.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루이지애나의 해안 도시들에서 현재까지 20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허리케인 구스타브는 카리브해를 지나며 벌써 8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강제대피령에도 거주지를 지키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바꿔 도시를 떠나고 있다. 시 당국자들은 강제대피령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허리케인 카트리나 내습 당시와 같은 피난처는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강제대피령을 따를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군 공병대는 강과 바다의 범람을 우려, 대량의 모래주머니 등을 동원해 긴급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3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를 입고 뉴올리언스를 떠나 휴스턴에 정착한 타미카 존슨씨는 "3년이 지났지만 뉴올리언스는 아직 당시 피해로부터 회복되지 않았다"며 "다른 허리케인이 닥쳐오면 뉴올리언스가 예전 모습을 되찾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해안에 상륙할 예정인 구스타브로 인해 6m에 이르는 파고와 38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1일 예정된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텍사스로 날아가 방재 당국자들과 회의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재 3등급인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하는 시점에 순간 풍속이 최대 204㎞/h에 이를 것이라며, 4등급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