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갚을 능력 떨어져 _블라인드 관련 포커 규칙 변경_krvip

<앵커 멘트> 주택담보 대출 등 가계 빛이 계속 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시중 금리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빚 갚을 능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어 이대로라면 가계와 은행의 부실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무 조정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은 버스 운전기사 김 모씨. 은행 등에서 생활비로 조금씩 빌리기 시작한 빚이 5천만 원에 이릅니다. 2백만 원이 조금 넘는 한 달 수입으로는 갚을 길이 막막합니다. <인터뷰>김 모씨 : "(자녀들) 학자금 융자로 처리하고 생활비만 한다고 해도 항상 마이너스가 됩니다. 저 혼자 벌어서. 이렇게 가계 빚이 늘면서 전체 가계 금융 부채도 8백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올 들어 월평균 3조 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이 변동 금리라는 점. 최근 기준이 되는 CD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빚 갚을 능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늘지 않으면서 소득도 증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5년 전에는 1년 동안 번 돈의 1.1배를 쓰면 가계 빚을 갚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1.4 배까지로 늘어 빚 갚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 "현재와 같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연말에는 가계 부실 문제가 다시 커지고 이는 금융권 부실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위험을 줄이려면 가계 대출에 대한 관리와 함께 가계 소득을 늘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은준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