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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이오 디젤, 바이오 에탄올 이 친환경 에너지의 수요가 늘면서 원료가 되는 옥수수나 콩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여파로 식료품 가격 전체가 상승하는 이른바 애그플레이션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천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 조윤상 씨. 요즘은 FTA 보다 생산비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사료값이 더 큰 걱정입니다. 지난 2월 6% 오른 사료값이 이달 들어 또 6%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윤상(광남농본축산조합 대표) : '사료값이 복리로 해서 12%씩 오르면 돼지 키우기 정말 힘들죠." 튀김 등을 만드는 한 초등학교 앞의 분식점. 식용류와 마요네즈 등이 불과 몇 달 만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분식점 주인 : "(식용류가) 그때는 2만 천 원이었는데, 지금은 2만 6천 원해요. 장사는 덜 되고 재료값은 올라가고..." 사료나 유지류 가격이 오른 것은 원료인 옥수수나 콩 등이 대체 에너지인 바이오 연료의 생산에 쓰이면서 부텁니다. 실제로 바이오 에탄올의 주원료인 옥수수의 수입 가격은 지난달 기준으로 1톤에 247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달러나 비싸졌습니다. 바이오 디젤의 주 원료인 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달러 이상 올랐습니다. 곡물 가격 상승은 곧바로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성명환(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돼지고기 가격, 닭고기 가격, 계란 가격이 다 올라갈 가능성이 많고요. 생산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는 한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 연료 생산 업체도 결국 더 비싸진 원료를 사다 써야 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바이오디젤 제조업체 관계자 : "원가가 상승한 부분에 대해서 판매가가 조정돼야 하는데, 그런 게 안 되니까,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이나 사료로는 쓰이지 않지만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대체 작물에 대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이종경(축산과학원 조사료자원과) : "'스위치 그라스' 같은 경우는 1헥타르에 5500리터 정도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어 지금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에너지 부족과 대기 오염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바이오 연료의 생산 증가가 물가 상승이라는 새로운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