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난 줄 알았다” 대구 LP가스충전소 폭발…8명 부상_소녀 전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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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대구 도심의 한 LP가스 충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다쳤는데요.

경찰과 국과수 등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합동 감식을 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가스 충전소, 갑자기 큰 진동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충전소에 있던 트럭과 택시들도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대구시 중리동의 한 LP가스 충전소에서 어제 오후 5시 반쯤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특히 가스충전소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왕복 8차선 도로에 자리 잡고 있고, 퇴근 시간대라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박우선/폭발사고 목격자 : "퇴근하는데 안에서 나오는데 갑자기 천장이 흔들리고 지진 난 줄 알았어요. 깜짝 놀랐죠. 갑자기 그르릉 거리더라고. 천장이 흔들릴 정도 였는데."]

이 사고로 충전소 직원 6명과 손님 2명 등 8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3명은 전신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어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에 있던 차량 10여 대와 함께 충전소 건물도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20여 분 만에 화재 진화를 완료해 추가 폭발은 없었습니다.

[김창영/대구서부소방서 예방홍보팀장 : "가스폭발이라는 것이 원래 순식간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스충전소의 화재는 가스폭발과 화재가 동시에 일어난 상황으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대구 서부경찰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부소방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탱크로리와 충전소 충전 장치 인근을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김상원/화면제공:시청자 이상윤 이수빈 장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