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털이·불법 침입…심야 노린 식당털이 ‘비상’_포커에 딱 맞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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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먹자 골목'에 있는 영세 식당들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업이 끝난 직후나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을 노렸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뒷정리가 끝나고 문을 닫기 직전의 식당, 한 남성이 순식간에 직원 가방을 들고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43살 최 모 씨, 이런 식으로 영업이 끝나고 정리로 어수선한 식당을 돌며 8차례에 걸쳐 2천5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27살 박 모 씨는 문을 닫은 식당만 노렸습니다.

식당 자물쇠를 따고 들어가 18차례에 걸쳐 600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두 달 동안 벌어진 일로 거의 사흘에 한 번 꼴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와 박 씨 모두 절도 전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주기현(서울 동작경찰서 강력팀장) : "비상벨이 없는 외진 식당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돈은) 생활비, 유흥비 목적으로 해서 사용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뒷골목 소규모 식당들을 골랐습니다.

이렇게 좁은 골목의 1층에 위치한 작은 식당들 중에서 셔터가 없거나 안전장치가 허술한 곳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경찰은 휴가철을 맞아 식당 뿐 아니라 가정집도 절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