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중재 외교전…비핵화·신남방정책 가동_돈 벌기 위한 고양이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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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북핵 6자회담 관련국 간에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북한 핵 신고와 종전선언을 놓고 북미 간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의 최대 관심사는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여부입니다.

종전선언과 비핵화 로드맵을 놓고 이미 북미 간 이견이 노출됐고,

미국은 북한 석탄의 환적 등을 거론하며 대북제재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북미 간 중재 역할을 해온 우리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비핵화 대화를 견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아세안 국가 외교장관들과 이틀째 양자회담을 엽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관련국 외교장관과의 회담도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만큼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싸고 한층 불꽃 튀는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남북, 북미는 물론 남북미 외교장관 회동을 위한 물밑 접촉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측과 관련 일정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강경화 장관은 전날 라오스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거듭 위로의 뜻을 전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