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 여파로 두바이 성장 신화 ‘흔들’ _엔젤 투자자가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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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두바이 성장신화'도 뿌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폭락에 이어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생존이 위태롭다는 애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바이 최대 개발사 낙힐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5백 명을 줄이겠다고 밝혔고, 에마르와 다막 등 내로라 하는 부동산 개발사들이 잇따라 감원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카르트(걸프 리서치 센터) : "두바이는 전통적으로 저금리하에서 부채를 끌어서 개발을 해왔지만 지금은 자본조달이 쉽지가 않아요." 실제 높이 천 미터가 넘는 초고층 빌딩 건설계획과 신도시 주메이라 가든스,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추가 건설 등 화려한 대형 프로젝트들은 이미 사업 축소와 연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부동산도 폭락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공섬 주변 고급주택지들은 이미 최고가대비 반토막으로 폭락했습니다. 금융시장 경색으로 부동산 담보대출 길이 막히면서 매물이 늘고있지만 거래는 한산합니다.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모하메드 자헤르(부동산 중개업자) : "사람들이 주택을 계약하고 심지어 반시간만에 팔기도했어요." 이같은 투기행위가 시장에 나쁜 영향을 끼쳤습니다. 두바이 성장신화가 끝난 것일까? 단언하기엔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두바이 공공부채는 8백 억 달러.., 국내총생산,GDP규모를 훨씬 뛰어넘으면서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지만 두바이 당국은 자산이 3500억 달러라며 위기가 과장됐다고 주장합니다. 막대한 오일머니로 세계 최대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아랍에미리트연합 최대토후국 아부다비의 지원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두바이 성장신화의 한계를 드러내며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지 못하면 생존이 위태로울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