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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지금 미국에선 백인 경찰이 흑인에게 과잉 대응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비슷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번엔 텍사스주에서 경찰이 신호위반을 했다며 흑인 청년에게 총을 겨눴는데, 이를 지켜본 청년의 아흔 살 된 할머니는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흑인 청년이 잔디밭에서 무릎을 꿇고 울부짖습니다.

빈손을 흔들며 비무장 상태임을 알리지만 경찰은 계속 총을 겨눕니다.

["Get back, Show us your hands right now. Show us."]

"너무 무섭다"며 소리치던 청년이 배를 땅에 대고 엎드리자,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가 손자 옆으로 다가갑니다.

["That's my grannie (Back up) Please don't touch her, she is 90 years old."]

결국, 경찰이 청년을 제압하고,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지난 16일, 경찰이 총까지 겨누며 흑인 청년 타이 앤더스를 체포한 혐의는 신호 위반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앤더스의 차량이 멈춤 표지판이 나오자 잠시 멈춘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을 키웠습니다.

청년 가족의 변호사는 경찰이 아무런 이유 없이 흑인 남성들을 체포해 온 관행 같은 일이 또 벌어졌다고 비판했고, 시 당국은 즉각 지역사회와 대화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John Norman/Midland Councilman : "I'm not saying people have been profiled, I'm not saying people have not been profiled. All I'm saying is, we're listening."]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에 이어 이번에도 경찰이 인종을 차별해 과잉 대응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