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 난사’ 28명 사망 …범인은 ‘외톨이 우등생’_보안 바를 베테_krvip

美 ‘총기 난사’ 28명 사망 …범인은 ‘외톨이 우등생’_클럽 스트리트 몬테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미국에서 또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28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이가 대거 희생돼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는데요, 총기 규제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 동부 코네티컷의 초등학교에 무장한 청년이 들이닥친 건 현지 시각 금요일 오전입니다.

이 청년은 유치원 교실 2곳에서 실탄 백 여발을 쐈고,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등 모두 28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총기 난사 사건 목격 어린이:"체육관에 있었는데, 폭음이 7번쯤 들렸고, 선생님이 구석으로 뛰어가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20살인 범인 애덤 랜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애덤은 집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뒤 어머니가 교사로 일하는 학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번 참사가 가족간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범인의 고등학교 동창생들은 그가 졸업 사진도 찍지 않을 만큼 은둔형 외톨이였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알렉스(애덤 란자 고교 동급생):"그는 정말 조용했어요. 늘 혼자였죠. 누군가가 쳐다보기만 해도 약간 불편해하고 불안해했어요."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눈물을 흘리며 애도했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5살부터 10살 사이의 예쁜 아이들이..."

이번 사건은 한인 조승희가 32명을 살해한 2007년 버지니아공과대학 총기 난사 이후 최악의 학교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백악관 앞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대통령도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총기 참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어린이까지 대거 희생됨으로써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