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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40일째인 어제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국민을 기준으로 보면 2% 수준에 그칩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경쟁이 치열한데, 방역 당국은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서 국내 생산 백신의 수출 제한을 포함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일째,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101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 국민을 기준으로 보면 접종률은 약 2%도 되지 않는 수칩니다.

인도가 수출을 제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안감이 커지자, 방역 당국은 국제 동향을 고려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 : "(아스트라제네카 안동 공장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도 가능한지...)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게 하기 위해서 가능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과 조금 달라져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제한 여부는 득과 실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수출 제한으로 일정 분량은 확보할 수도 있지만, 상호주의적 관점에서 국내에서 수출을 제한하면 다른 백신 도입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원료와 부자재 공급은 외국 본사 권한이기 때문에 추가 생산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우리가 수출을 중단한다고 했을 때 결국은 수입도 중단될 수 있는 거라서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 같은 것들은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미 확보한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최대한 늘리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적합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시뮬레이션해 보면 1차 접종자가 20% 정도 수준에 도달을 하게 되면 기존의 방역조치만으로도 확산 방지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그런 의견인 것이고요."]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상 반응 가능성은 접종률을 높이는 데 변숩니다.

특히 뇌정맥동혈전증 같은 드문 이상 반응에 대해선 해외 상황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상반기에 천만 명 이상이 접종하면 감염 확산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