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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평양 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에 4대 주요 대기업 인사와 정당 대표가 포함된 가운데, 북한에 큰할아버지를 둔 중학생도 최연소 수행원으로 평양에 갑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할 수행원이 확정됐습니다.

먼저 공식 수행원은 14명입니다.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외교, 통일, 국방, 국토부 장관 등이 포함됐고, 청와대에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외교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정상회담 핵심 의제인 비핵화 협상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석/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1차 정상회담이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면 이번 3차 정상회담은 '평화가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방북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평양에 갑니다.

이 부회장 외에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경제분야 특별수행원에 포함됐습니다.

정당 대표로는 초청에 응한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만 합류했습니다.

특별수행원 일부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환담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때 북한의 큰할아버지에게 직접 뵙고 싶다며 손편지를 쓴 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도 최연소 특별수행원에 포함됐습니다.

[김규연/최연소 특별 수행원 : "제 소원 중의 하나가 북에 계신 큰 할아버지 만나뵙는 거였는데 그 소원을 이루게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굉장히 기뻤고..."]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제안한 차범근 감독과 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 탁구단일팀으로 활약한 현정화 감독도 함께 갑니다.

노동계에선 양대 노총 위원장이 포함됐고, 가수 지코와 에일리도 특별 수행원이 돼 평양에서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방북단에 대해 각계각층 인사로 다양하게 구성했다며 새로운 세대가 평양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