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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평가했다. IMD가 10일 공개한 `세계 경쟁력 연감 2007'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55개 국가 및 지역 경제 가운데 종합 국가경쟁력에서 29위로 지난해의 32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한국의 종합 국가 경쟁력 순위는 참여정부가 들어선 이후 ▲2003년 32위 ▲2004년 31위 ▲2005년 27위 ▲2006년 32위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올해에 다시 29위로 약간 올라섰다. 2003∼2006년도 순위는 예년 발표 당시와 차이가 있으며, 이는 이번에 중국의 저장성과 독일의 바이에른주를 비롯한 지역경제권 6곳을 조사 대상에서 배제한 뒤, 소급해서 순위를 산출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지수는 1위인 미국을 100으로 잡았을 때 57.680에서 61.564로 올랐다. 또 인구 2천만명 이상의 경제를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는 지난 해의 14위에서 올해 12위로 상승했고, 1인당 GDP(국내총생산) 1만 달러 이상의 경제를 기준으로 할 때에도 27위에서 25위로 향상됐다. 전체적으로는 미국이 1위를 줄곧 견지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홍콩이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상위 4∼10위에는 룩셈부르크, 덴마크, 스위스,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캐나다가 포함됐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스웨덴은 작년보다 5계단씩을, 네덜란드는 7계단 뛰어 올라 주목을 끌었다. 10위권 바깥에서는 독일이 9계단 오른 16위를, 일본이 8계단 떨어진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브릭스(BRICs) 국가들 가운데서는 중국이 3계단 상승한 15위, 인도가 작년과 동일한 27위, 러시아가 3계단 상승한 43위에 각각 오른 반면, 브라질은 5계단 하락한 49위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최하위의 불명예는 여전히 베네수엘라로 돌아갔으며, 그 앞이 인도네시아와 크로아티아였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3개 경제만을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의 종합 국가경쟁력은 10위에 불과했다. 그 뒤로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 밖에 없어 경쟁력 확보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IMD는 55개 국가.지역 경제의 공식 통계(3분의 2)와 4천여명 민간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3분의 1)를 총 323개 항목에 걸쳐 분석, 국가 경쟁력 순위를 도출했다. IMD가 1989년부터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경쟁력 연감'은 같은 스위스의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별 경쟁력 평가 보고서'와 더불어 각국의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자료 중 하나다. 그러나 일부 평가항목의 경우 경쟁력 지표로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