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구서독 지방선거서 메르켈당 1당…‘시원찮은 승리’_요약으로 돈을 벌다_krvip

獨 구서독 지방선거서 메르켈당 1당…‘시원찮은 승리’_바카라 사이트 더킹_krvip

독일 서북부 니더작센주(州) 지방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당수로 있는 기독민주당이 1당을 지키고 극우당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당에 패배한 기민당은 이번에 체면치레했지만, 최근 50여 년 가운데 최저 득표율을 보였다.

전날 구 서독 지역인 니더작센에서 2천 명 넘는 자치의원과 단체장 등을 뽑기 위해 치른 선거 결과 중도우파 기민당은 34.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각) 독일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어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31.2%, 녹색당 10.9%, 반 유로·반이슬람 극우당 '독일을 위한 대안'(대안당) 7.8% 순으로 잠정 득표율이 집계됐다.

기민당은 지난 4일 구동독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 의회 선거에서 19.0% 득표에 그쳐, 20.8%를 얻은 대안당에 2당을 내준 바 있다. 이 주는 인구가 160만 명밖에 안 되는 작은 주이지만 메르켈 지역구가 있어서 상징성이 컸다.

대안당은 주도인 하노버에서 10.1%를 얻은 것을 빼곤 대다수 지역에서 10% 미만의 지지를 받는 데 머물렀지만, 반 난민 정서가 강하고 좌, 우 이념 지향의 정파에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동독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독일 정치의 더 큰 위기 징후는 양대 중도정당인 기민당과 사민당의 퇴조다.

현재 인구 790만 명의 니더작센 지방선거 역사를 보면, 기민당이 이번에 받은 득표율 34.4%는 1961년 28.2% 이래 최저다. 또 사민당이 얻은 31.2%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선거 기록이 집계된 1946년 이후 가장 낮다.

녹색당은 창당 초기이던 1981년부터 이 선거에 참여한 이래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며 직전 5년 전에는 14.3%로 득표율을 끌어 올렸지만, 이번에 3.4%포인트나 하락하며 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