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바이러스 도메인’ 폐쇄 명령_피라미드 게임으로 돈을 벌다_krvip

미국 법원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를 원격 조종하는 데 이용되는 277개 인터넷 도메인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BBC 방송이 25일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로써 최대 9만대의 컴퓨터를 통한 스팸메일 발송이 중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S는 또 지난해 12월 3~21일 사이 "웨일덱(Waledac, 악성코드의 일종)에 의한 스팸메일 약 6억5천100만 건이 핫메일 계정에 유포됐다"면서 이는 미국에서 10대 '봇넷(botnet)'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몰래 조종하면서 스팸메일이나 바이러스 등을 전파하도록 하는 악성코드를 '봇(Bot)'이라고 하고, 이에 감염된 컴퓨터가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을 봇넷이라고 한다. MS는 인터넷 보안업체인 쉐도우서버와 시만텍, 워싱턴대학 등과 함께 닷컴(.com) 등록 기관인 베리사인이 봇넷과 관련된 도메인을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MS는 이번 법원 명령으로 등록기관 차원에서 해당 도메인을 폐쇄했고 좀비 컴퓨터로 원격 조종을 차단했지만 수천 대의 컴퓨터가 여전히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면서 보안 프로그램 가동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