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학계 “수능 국어 범위 축소 반대…필수 과목 유지해야”_승리한 연방 의원 목록_krvip

국어교육학계 “수능 국어 범위 축소 반대…필수 과목 유지해야”_포키 블록 게임_krvip

202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영역 시험 범위를 줄이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국어교육학계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등 국어교육학계 9개 단체는 오늘(2일) 입장문을 내고 "2022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을 선택이 아닌 필수 과목으로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언어는 옛 문법 과목입니다.

현행 수능에는 '매체'를 제외한 '언어'·'화법'·'작문'이 국어 영역 필수 시험 과목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시안에는 '언어'·'화법'·'작문'이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 두 과목으로 합쳐져 선택 과목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필수 과목인 '독서'·'문학' 두 과목을 공부하면서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 가운데 한 과목만 더 공부하면 됩니다.

이에 대해 국어교육학계는 "국어 교육은 독서·문학 뿐 아니라 언어·화법·작문까지 모든 영역을 고루 학습해야 한다"며 "언어·화법·작문 교육이 부실해지면 학생들의 국어 능력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발표한 시안은 하나의 안으로 바뀔 여지가 충분하다"며 "토론회 등을 통해 학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