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 귀임일 미정”…한일갈등 장기화 _판매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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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6일 부산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지난달 9일 일시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문제와 관련해 "귀임일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은 앞으로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나가미네 대사가 한국을 떠난지 곧 한달이 되는 상황에서 스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일시귀국이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데다 한국도 탄핵 정국 등의 영향으로 정부와 정치권 모두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양국간 교착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6일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나가미네 대사 및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의 일시귀국,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논의 중단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는 이후 지난달 9일 일시귀국했으며, 이후 29일째인 6일까지 서울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나가미데 대사의 일시귀국은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 2005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 심화로 각각 본국으로 돌아갔던 무토 마사토시 대사와 다카노 도시유키 대사가 12일만에 귀임했던 것보다 훨씬 길어졌다.

스가 장관은 또 향후 일본의 대응 방향에 대해 "한국측을 상대로 여러 기회를 통해 '위안부상' 문제를 포함해 한일간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할 것을 확실하게 요구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소녀상 철거 방안을 한국측이 제시하지 않으면 대사를 귀임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조건보다는 종합적으로 제반 사정에 입각해 검토하겠다는 점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