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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한 친구의 한을 풀어달라며 1,700여명의 고교생이 재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냈습니다. 첫 소식으로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5일 충북 충주의 한 고등학교 2학년 생인 이 모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학교 폭력을 견딜 수 없다는 내용의 유서와 일기장이 남겨졌습니다. 가해자로 언급된 4명의 학생이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불구속 입건됐으며 학교측은 1명만 퇴학조치 했습니다. 이에 대해 충주지역 고등학생들은 오늘 경찰의 수사가 불충분했다며 검찰에 재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녹취> 한모 양(충주 모 고등학교 2학년) : "학교 분위기를 봤을 때 학교에서도 덮으려는 거 같고 나서지 말라고 하시니까 저라도 친구 대신 해 줄 수 있는 건 이 길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진정서 제출에는 충주지역 6개 고등학교에서 모두 1,700여 명의 학생들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소중한 친구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수 없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친구의 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폭력 조직의 존재를 언급하며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모 양(충주 모 고등학교 2학년) : "길 가다 쳐다보고 잘못 쳐다보면 불러서 뭐라 그러고...중학교때부터 애들 괴롭히고 그랬어요. 괜히 군기 잡는 다는 식으로 불러서 때리고..." 학생들은 이와 함께 수사가 미진할 경우 촛불 집회 등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