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불발탄 폭발…고물 수집상 40대 숨져 _바카라 분석_krvip

軍 불발탄 폭발…고물 수집상 40대 숨져 _휴대폰 슬롯 번호가 뭐야_krvip

<앵커 멘트> 고물 수집상이 군부대 사격장에 들어가 몰래 가져온 군 불발탄을 분해하던 중 폭발사고가 나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허술한 군사시설 관리의 단면이 드러났습니다. 윤진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철통이며 농기계에 잔뜩 구멍이 뚫리고, 철제 문짝도 움푹 패여 나갔습니다. 고물 수집상인 48살 채 모씨가 인근 사격장에서 불발탄을 몰래 가져와 분해하던 중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 정석우 (이웃주민) : "소리듣고 보니까 한 사람은 쓰러져 있고 한 사람은 부상당해 있길래 빨리 119불러..." 이 사고로 채 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있던 72살 공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녹취> 공 모 씨 (고물상 주인) : "(뇌관 같은데서) 구리를 뺄라고 고철 붙은 거 빼버리고 그러다가 꽝하고 나서 어느사이 비틀려 죽읍디다." 군 수사당국은 파편의 형태 등을 보고, 유탄발사기에서 발사된 40밀리 고폭탄의 불발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폭발 당시 잔뜩 찌끄러진 양철그릇입니다. 폭발 위력을 가늠케 해줍니다. 이 고물상에선 폭발한 40밀리 탄 이외에도 60밀리,80밀리,심지어 90밀리까지 각종 폭탄 20여 점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폭발사고 이전에도 군사격장을 자주 드나들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녹취> 군 관계자 : "주민들한테 어떻게 하겠습니까. 넓은 사격장에 철조망을 다 칠 수도 없는거고.." 군과 경찰은 폭발물 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뒤늦게 군사격장의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