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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이 계묘년 토끼띠 해를 맞아 《새해, 토끼 왔네!》 특별전을 오는 14일(수)부터 내년 3월 6일(월)까지 엽니다.

이번 전시는 옛사람들이 토끼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했는지, 지금 우리 곁에 토끼는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자리로, 토끼 하면 떠오르는 판소리 『수궁가(水宮歌)』의 한 장면을 묘사한 ‘토끼와 자라 목각인형’과 두 마리 토끼가 정답게 그려진 조선시대 민화 ‘쌍토도(雙兔圖)’ 등 70여 점을 선보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만선(洪萬選, 1643~1715)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 “토끼는 1천 년을 사는데 5백 년이 되면 털이 희게 변한다고 한다(兔壽千歲 五百歲毛變白)”라는 기록을 남겨, 흰 토끼에 장수의 의미를 불어 넣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화조영모도’는 토끼와 모란을 함께 그려 부부애와 화목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토끼 눈을 동그랗고 빨갛게 묘사한 것이 특징입니다.

토끼는 예로부터 꾀 많고 교활한 동물로 인식돼, 우리 조상들은 이런 토끼의 습성에 ‘꾀쟁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했습니다.

토끼는 ‘꾀쟁이 토끼’ 유형의 설화에서 호랑이에게 잡혀서 먹힐 위기에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하는 영민한 동물로 묘사됐고, 판소리 『수궁가』와 한글소설 『별주부전(鼈主簿傳)』에서는 부패한 권력을 풍자하는 지혜로운 서민의 대변자로 나옵니다.

또한, 옛 사람들은 달의 표면을 보고 연상한 방아 찧는 토끼에 달의 정령이라는 상징과 무병장수(無病長壽)와 장생불사(長生不死)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전시장 안쪽 별도 공간에 마련된 달 토끼의 세계에서는 달을 상징하는 토끼와 해를 상징하는 삼족오를 함께 장식한 가사(袈裟, 승려들의 법의)와 백이 숙제의 고사를 묘사한 ‘치(恥)자도’ 등을 통해 달 속 토끼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지혜로움과 귀여움의 대명사 토끼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생태와 관련된 동화, 『수궁가』를 본문에 담은 교과서, ‘마시마로’부터 ‘최고심’까지 다양한 캐릭터 상품 등으로 재탄생한 토끼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