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전 없었다” 수색팀끼리 오인 사격_로켓앱으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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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기를 난사한 임 병장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군 당국이 벌인 황당하고 부실한 대응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색팀끼리 서로를 임 병장으로 착각해 오인 사격을 하고, 체포조와 3차례 마주쳤지만 그냥 지나쳤다는 임병장의 진술도 모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에 대한 군 당국의 체포 작전 과정에서 수색팀끼리 서로를 오인해 총격을 주고받은 사실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군 수사 당국은 지난달 22일 오후 2시 10분쯤 강원도 고성군 야산에서 수색팀 김모 중위와 하사 2명이 서로를 임 병장으로 오인해 사격한 사실을 인근에 설치된 CCTV 분석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 중위는 5발을, 다른 두 하사는 각각 4발과 2발을 발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 중위가 팔꿈치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체포 작전에서는 임 병장과 수색팀과의 교전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또 도주하던 임 병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두 차례와 다음날 새벽 한 차례 수색팀 병력과 마주쳤지만, 수색팀이 임 병장을 체포하지 못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당시 임 병장은 자신이 훈련병이며, 피아 식별띠를 가지러 가는 길이라는 식으로 거짓 답변을 하고 도주했으며, 세 번째 접촉 때는 임 병장이 도주하자 수색팀이 3발을 사격하고 추격했지만 검거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 당국은 또 임 병장이 체포 당시, 총기 고장으로 총기를 분해해 재조립한 뒤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진술하고 있어서 정확한 총기 고장 시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