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년 대선서 또 무소속 출마 가능성…크렘린궁 대비 중”_포커 나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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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이 내년 3월 17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크렘린궁 국내 정치 부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등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 입후보를 위한 '추대 그룹' 조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매체는 추대 그룹 조직은 푸틴 대통령이 다가올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최소 500명의 지지자로 구성된 추대 그룹으로부터 후보로 추천받아야 합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000년 대선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으로, 2012년 대선에서는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그리고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당시에도 대선 전 푸틴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통합러시아당과 친(親)크렘린계 정당 인사 등 668명이 참여한 추대 그룹이 꾸려진 바 있습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추대 그룹 명단은 아직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러시아 내 유명 영화감독과 가수, 의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의회 의장,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관련 인물, 세계 최초 여성 우주비행사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이 추대 그룹에 임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코메르산트 보도에 대해 "선거 발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폼(FOM)이 이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여전히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