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염수 방류 앞두고 정부에 “감시체계 강화·현장 모니터링 요청”_포커 경기_krvip

일본이 모레(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우리 해역에서 이뤄지는 방사능 모니터링 감시 체계를 더욱 꼼꼼히 챙겨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발표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은 오늘(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 협약 체결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정부하고 수시로 소통하면서 이런 이야기는 여러 차례 정부에 말했다"며 "오늘 특별히 일본에서 방류를 결정했기 때문에 의원님들하고 다시 한번 회의해서 오전에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TF는 정부에 ▲IAEA 등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한 감시체계 운영 ▲방류 현장 모니터링에 대한민국 전문가들이 적극 참여 ▲비상상황 발생 시 방류 즉각 중단 등 모든 대비태세 갖출 것 ▲우리 해역에서 이뤄지는 방사능 모니터링 감시 체계 강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성 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대한민국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이었지만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며 "과학을 부정하는 괴담과 가짜뉴스로 인해 죄 없는 어민분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방류로 인해 우리 어민들과 식당 사장들, 수산업계 등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일(23일)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 회의를 열어서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을 보고받고, 당과 협의해 국민들 안전과 건강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 괴담 선동, 대한민국 넘어 세계적 조롱거리 전락 우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UN 산하 국제기구의 검증결과에 몽니를 부리며 과학적 근거없는 비난 일색에 막무가내 공격과 선동에 나서더니, 또 다시 괴담정치에 사활을 걸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오늘 일본의 방류 결정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들끓고 있는 당내 내홍과 연일 불거지는 방탄 비판의 따가운 시선을 돌릴 절호의 기회나 다름없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일본 대사관 항의방문, 시민단체가 개최하는 촛불집회 참석은 물론 국회를 거점으로 촛불행동 기획도 모자라 또다시 장외로 나가겠다고 한다"면서 "유엔인권이사회 진정, 국제기구에 민주당 의원 파견 계획 등 국제사회에 대한 대응을 언급한 부분에서는 괴담 선동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하지는 않을지 우려가 앞설 지경"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무조건 '막아야 한다'며 비난을 쏟아낼 시간에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국민의힘과 함께 머리를 맞대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책무라 생각하지는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