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조는 사이 지갑이 털려요” _제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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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리운전사을 불러놓고 차안에서 깜빡 잠이 드는 경우 많으실 겁니다. 차안에서 잠든 취객만을 노려 절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모 씨는 지난해 10월 새벽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0분 뒤 지갑과 휴대전화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리운전사가 도착할 동안 차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렇게 술에 취해 차안에서 자는 취객만 골라 털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운전자가 잠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장난감 총을 차 유리에 쏴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김모 씨(피의자) : "취객이 깨어있나 안 깨어있나 확인해보려고 그랬습니다.(장난감총을 쐈습니다)" 이들은 또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독 프로그램을 이용해 훔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했습니다.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같게 설정한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이런 수법으로 37차례에 걸쳐 모두 2억 6천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34살 김모 씨 등 일당 4명을 특수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