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셧다운 새해까지 이어질듯…“민주당 탓” vs “간격 매우 커”_호텔 카지노 포스 두 이구아수 요금_krvip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대립으로 불거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27일(현지시간) 엿새째를 맞았지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예산안 논의를 위한 본회의를 열었지만, 곧바로 휴회했습니다. 상원은 31일 오전 10시까지 휴회했으며 내년 1월 2일 오후에 예산안 심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극적인 타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이번 주를 넘어 새해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 의원들의 임기는 내년 1월 3일 정오까지이며 당일 오후부터 새 의회가 출범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 의원 보좌관들은 내년 1월 3일 하원을 장악하면 정부 업무를 재개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공화당은 예산안 처리 시한인 21일 상원 본회의를 소집하고 긴급 지출법안(예산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과 협상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 법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예산으로 57억 달러가 반영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민주당 책임론을 거듭 거론하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는 지금의 위기를 인식함에 따라 5일 전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해법을 민주당에 제시한 바 있으나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길 원하지 않지만, 나라의 안전과 안보를 최우선시하지 않는 예산안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마침내 국경 보안과 남쪽 국경장벽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는가"라며 "마약과 인신매매, 갱단 멤버들과 범죄자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걸 막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공화당의 입장 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의 대변인은 "공화당과 민주당은 정부 셧다운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서 여전히 간격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