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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북지역 학생들이 강남 3구 학생들보다 더 뚱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소득 수준이 자녀의 비만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지역 수영장에서 앳된 유아들이 수영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1회 강습비가 15만 원이나 되지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수정(서울시 잠실동) : "어렸을 때부터 비만 관리를 위해 운동을 많이 시키는데 저도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영을 가르칩니다.)" 반면, 소득 수준이 낮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에서는 자녀의 식생활과 건강관리가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강북지역 초등학생 : "엄마는 집에 늦게 오세요. 그래서 피자나 햄버거나 고기, 그리고 김치랑 먹어요." 이런 사정이 실제 학생의 비만 정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구와 동대문구 등 강북지역은 학생 비만율이 16%대로 높은 반면 서초와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는, 12%대로 낮았습니다. 특히 강서구와 중구 등은 비만 학생이 20%가 넘는 학교가 7곳 이상인 반면 강남 3구는 각각 1곳에 그쳤고 양천구는 1곳도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비만하면 장기적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대희(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당뇨라든가 고혈압 암 발생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책적 배려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학생 비만율이 높은 저소득 지역에선,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