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루 만에 급락 _표백제 포커 게임_krvip

<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하룻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어제 닷새만에 반짝 상승세를 탔던 유가가 오늘 다시 하락하자, 시장에서는 유가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밤 뉴욕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27달러 9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보다 3.09달러, 2.36%가 떨어진 것으로, 장중에는 5달러 이상 떨어진 125달러 선까지 내려 가기도 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6주만에 처음 13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서부텍사스 원유는 지난 주에 17달러가 떨어져 주간기준 역대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지난 11일의 사상 최고치 이후 오늘까지 19달러 넘게 떨어졌는데, 하지만 1년 전에 비하면 아직은 68%나 높은 가격입니다. 오늘 유가하락은 멕시코만의 열대폭풍 돌리가 주요 석유시설을 피해갈 것이라고, 예보가 어제와는 달라진데다,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달러가치가 다시 상승한 것이 배경이 됐습니다. 여기에 에너지 시장의 투기억제를 위한 법안이 미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토론에 부쳐지면서 분위기를 도왔습니다.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35포인트 오르는 등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닷새만에 반짝 상승했던 유가가 오늘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유가는 이제 본격 하향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