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서 숨진 것도 억울한데”…해외 살인사건 ‘절반 미해결’_실제 베팅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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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살해되는 사건이 늘고 있는데, 두 건 중 한 건 정도는 범인을 잡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KBS 뉴스라인 앵커 멘트 : "필리핀 북부 유명관광지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지난해 2월 필리핀에서 발생한 65살 허 모 씨 피살 사건은 현지에서도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총격을 받아 숨진 첫 사건으로, 외교 당국도 나서 신속한 범인 검거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 외교부 관계자(음성변조) : "양측에서 공조 수사를 해가지고 수사를 꽤 많이 진행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검거하거나 이러지는 못한 걸로 알아요."

이 사건뿐만 아닙니다.

KBS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살해된 사건의 종결 여부를 확인한 결과, 43%인 32건은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살인사건 미검율이 0%에 가까운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치안이 열악한 국가의 검거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종배(국회 예산결산위원) : "(우리 국민에게) 위해를 가할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강력한 경고를 하고 이미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해외 공관의 사건 담당 인력을 나라별 범죄 발생 빈도를 반영해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