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위험수위, 400조 원 육박 _전자책을 팔아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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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차례 위험경고를 받았던 가계빚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대출에 신용카드 빚까지 합하면 이제 무려 400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분양중인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청약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빚을 얻어서라도 일단 집을 사두기만 하면 돈이 된다는 생각에 부동산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이용진(서울 대방동): 2, 3년 지나면 오를 거 아닙니까? 그런 어떤 시세차익이 생기면 나머지 대출받은 것에 대한 금액은 그것으로 다시 갚아나가는 게 재테크가 되는 것 같고... ⊙기자: 올해 들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57조 4000억 원이 늘어 전체 가계대출 규모가 212조 5000억 원에 이릅니다. 가운데 절반이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여기에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신용카드 빚까지 합하면 가계빚은 거의 400조 원에 이릅니다. 1년에 갚아야 하는 이자만 계산해도 한 가구에 평균 296만 원으로 도시근로자 한 달치 월급보다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우려하는 외신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가계빚이 금융계와 국가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부채 규모가 큰 부동산시장의 거품은 주식시장보다 더욱 위험하다, 모두 가계빚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97년도 외환위기의 경우는 기업들의 과잉투자로 인한 기업부실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면 최근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로 인해서 또 다른 위기가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은행 돈을 빌려 소비를 늘린 상황에서 주식시장에 이어 부동산 거품까지 꺼질 경우 복합형 개인파산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