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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 교수팀에 충격을 받은 미국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줄기세포연구 증진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줄기세포 연구 증진 법안이 오늘 238:194로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연방정부에서 자금지원을 받아 연구할 수 있는 배아의 수를 현재의 78개에서 8000개로 크게 늘리는 내용의 법안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불치병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연구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법안을 강력히 지지했습니다. ⊙태미 볼드윈(민주당 하원의원): 다른 나라 과학자들이 줄기세포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동안 미국 과학자들은 발이 묶여 있습니다. ⊙기자: 공화당 의원들은 냉동배아 역시 생명이기 때문에 연구를 제한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지만 황우석 교수의 연구 개가에 자극받은 여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냉동배아에서 태어난 어린이 21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 시(미국 대통령): 우리 모두의 생명이 배아에서 시작됐습니다. 배아는 함부로 다뤄도 되는 실험 재료가 아니라 신이 내린 선물입니다. ⊙기자: 오늘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부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하원으로 환송되며 재의결을 위해서는 하원 재적 의원의 3분의 2인 290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공화당 의원 52명이 추가로 반란표를 던져야 재의결이 가능한 만큼 법안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53:43으로 찬성이 앞서고 있고 특히 난치병 환자들과 가족들이 연구지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둘러싸고 또 한 차례 큰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