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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군의 보고 체계가 엉망이었던 사실이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군 지도부의 책임은 묻지않아 부실 감사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수뇌부는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몰랐다."

감사관 23명을 투입해 열흘간 진행한 군의 감사 결과입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사건 전모가 담긴 수사 보고서를 6시간이나 늦게 확인하고도 이를 상부에 올리지 않았고..

육군에선 6군단장의 지연 보고와, 3군사령관의 보고 누락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장호(국방부 감사관) : "유선으로 지휘보고했습니다. 그러나 3군사령관은 이를 육군참모총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병사 관리를 책임지는 인사 라인도 먹통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책임을 물어 5명을 징계위원회에 올리고, 7명은 경고와 주의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김관진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하급자들에게 보고 누락 책임을 물으면서도 군 수뇌부의 지휘 통솔 책임은 따지지 않았습니다.

장관을 보좌하는 기무사 역시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녹취>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총장이 알게 하고, 장관이 알게 해서 바로 잡게 하는 게 기무가 할 일이라는 겁니다. 그럼 기무가 보고 안 했겠습니까?"

특히 사건 초기부터 가혹행위의 전모를 파악한 헌병 수사 책임자인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경고에 그쳐 '봐주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