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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의회건물에 시대위가 난입하는 초유의 상황이 향후 미국 정치권에도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고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도 줄줄이 사임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 상당수도 이번 사태를 개탄한다고 했는데, 시위대를 격려방문해 연설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역풍을 맞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민주주의 상징이라는 미 의회에서 초유의 난입사태가 벌어졌는데, 도대체 어떻게 일어난 일입니까?

[기자]

이 곳 현지 시간으로 6일 오전부터 시작된 시위는 당초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시 반쯤 시위대 앞에 나타나 연설을 할 때까지만 해도 과격한 움직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후들어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시작되자 시위대가 의회로 몰려가면서 상황이 급반전 됐습니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일부 시위대가 의사당 건물 벽을 기어오르고 발코니 쪽 창문을 부수고 진입한 뒤 의사당 문을 연 것입니다.

보안요원의 안내를 받고 의원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의원들이 의사당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보안요원들이 시위대에 총을 겨누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여성 한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결국 모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의사당에 경찰병력과 주방위군이 증원돼 시위대를 몰아내기 전까지는 시위대는 거의 4시간 동안 단상이나 하원의장실 등을 점거하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의사당 주변에서 사제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하는 등 극도의 혼란상이 연출됐습니다.

[앵커]

지연되긴 했습니다만 결국 미 의회가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을 공식 확정했는데, 미 의회 분위기는 어떴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당선인 인증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일부 주의 투표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가 있었지만, 토론과 표결을 거쳐 선거 결과 그대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이 과정이 진행되는 내내, 미국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자성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듯 보였는데요.

바이든 당선인의 인증 절차가 끝난 뒤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서 기도를 하는 모습도 전국에 생중계 되기도 했습니다

국민들에 의해 의회가 유린되는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초유의 사태속에서, 시련을 극복하고 단합을 이뤄 내자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 사태를 '시위가 아닌 반란'으로 규정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도 묻겠다고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의 말이 좋을 때는 격려가 되지만, 나쁠 때는 선동이 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사태가 있기 전 시위대 앞에서 연설을 했는데, 사실상 선동이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인증절차가 끝난 뒤 성명을 내고 평화롭고 질서있는 정권이양을 밝혔지만 이번 사태 책임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미국 정치권을 포함해 충격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미국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시위를 선동했다는 비판과 함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탄핵을 다시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공화당 의원들 조차도 이번 사태는 용납할 수 없는 폭력사태라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대선 결과 뒤집기에 나서라는 압박을 받았던 펜스 부통령도 '의회 역사의 어두운 날'로 규정했습니다.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물론 미치 맥코넬 원내총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비난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