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결정 앞두고 뉴욕증시 출렁…금리 얼마나 올리나_체육관에서 체중을 늘리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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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 뉴욕증시, 유럽증시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단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공포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보다 다우존스 지수가 2.7%,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가 3.8% 나스닥 지수가 4.6%가 빠졌습니다.

무엇보다 41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주 금요일 발표되면서 조금이라도 물가가 잡히는 분위기가 아니라 물가 정점이 아직도 멀었다는 우려가 확산이 되고 있는 겁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모두 2% 안팎씩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 : "인플레이션 진행 과정에 대해 우리는 매우 겸허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더 나빠질까봐 여전히 두렵습니다. 이대로라면 (물가 상승률이) 9%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번 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리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연준은 일단 이번달과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0.5% p씩 올릴 거라고 예고는 해 둔 상탭니다.

하지만,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봤을때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일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일부 대형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이번주 회의에서 금리를 한번에 0.75% p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기관인 시카고 상품거래소가 내놓는 예측모델로 봐도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p 올릴 가능성을 지난주 3%에서 현지시각 14일 현재 98.9%까지 높여잡고 있습니다.

금리를 올리고 시장에 푼 돈을 회수하는 긴축에 들어가면서 연준이 가장 우선시한게 경기 연착륙을 위한 시장과의 소통이었는데, 정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예고했던 것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하는 충격요법을 연준이 쓸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사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