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기 14대 지난달 하와이서 한국으로 전개해 특수훈련”_팔리냐스 포커_krvip

미국 태평양해병부대(MFP: Marine Forces Pacific)의 루이 크라파로타 사령관(해병중장)은 지난달 미군 항공기 14대가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전개돼 특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내일(2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리는 해병대 창설 70주년 국제 심포지엄을 앞두고 공개한 발표문에서 이 같이 설명했습니다.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한국 해병대 및 해군과 함께 훈련하기 위해 미 해병들이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 측의 준비 태세가 향상되는 것을 지켜봤다"며, "지난달(3월)에도 4대의 MV-22 오스프리, 4대의 CH-53, 4대의 신형 코브라 헬기, 2대의 신형 휴이 헬리콥터 등 모두 14대의 항공기를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전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미국 해병대 항공기가 우리나라에 전개돼 한국 해병대와 특수훈련을 가진 것은 처음 공개됐습니다.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또 "두 번째 독도함급 대형수송함(LPH)인 마라도함이 내년에 취역하는 것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면서, "장차 이 함정들에서 항공자산들을 함께 훈련하고 운용하기 위해 한미 해병대의 능력을 추가로 발전시킨다면 이 수송함들에 미 해병대의 F-35B를 착륙시키는 것 또한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향후 상륙훈련 때 한국 해군이 취역한 천왕봉급 LST-Ⅱ 상륙함 4척에서 한국 해병대와 함께 상륙장갑차(AAV)를 운용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으며, 함께 훈련함으로써 한미 해병대는 더 강해지고, 한미 안보동맹도 더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역내 상륙작전 수행능력 발전을 위해, 미국은 장차 필리핀에서 상륙훈련을 할 때 한국이 지속해서 참가하기를 권장한다"면서 "미 해병대는 필리핀 상륙 훈련이 성공적 다국적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필리핀에서 한국과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태평양 함대가 짝수 해에 실시하는 림팩 훈련에 한국 상륙군이 참여한다면 언제든 환영할 것"이라면서 "미 해병대는 홀수 해에 실시하는 (미국과 호주의 정례 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er)훈련에 한국 해병대가 참가할 수 있도록 초청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라파토라 사령관은 "타국이 개설한 훈련에 참가하는 것이 외교적 어려움을 동반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은 괌이나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에 훈련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해병대는 한국 해병대와 해군이 그 곳에서 상호 훈련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까지 참가하는 다국적 훈련에도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첨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