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타이완해협 안정·러 추가 도발 저지” 요구…쿼드 회의도_누가 미국 선거에서 승리했는가_krvip

美, 中에 “타이완해협 안정·러 추가 도발 저지” 요구…쿼드 회의도_대량 이득 식사_krvip

[앵커]

최근 타이완 문제를 놓고 또 긴장 수위가 올라가 있는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타이완 해협 안정의 중요성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함께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미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총회를 계기로 두 달 만에 미국 뉴욕에서 마주 앉은 미국과 중국 외교장관.

회담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타이완 문제였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오랫동안 이어온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타이완 해협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얼마 전 바이든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할 경우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해 산 반발을 누그러뜨리려 한 걸로 보입니다.

중국과 열린 소통을 유지하고 긴장 상황 동안 양국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선 미국과 중국 모두 대응하고 저지할 의무가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후과가 있을 거라고도 꼬집었습니다.

11월 미국과 중국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있을 걸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앞서 유엔총회에 참석한 호주, 일본, 인도 등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 국가 장관들과도 만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 네 나라는 중대한 도전과 우리 앞에 놓인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가 함께 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중국과 회담하기 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협의체의 결속을 다시 한 번 다잡은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