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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는 지금까지 경찰의 총격으로 4명이 숨졌고, 오늘 시민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총격 진압에 대한 전세계의 비판에 '내정 간섭'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얀마 국경 태국 매솟에서 김원장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미얀마 대도시마다 거대한 인파가 거리를 메웠습니다.

양곤에서, 만달레이에서, 파테인에서, 바고에서, 시민들은 쿠데타 반대를 외쳤습니다.

공교롭게, 숫자 2가 다섯번이나 들어가는 2021년 2월 22일의 민주화 투쟁입니다.

시민들은 지난 88년 8월 8일 일어난 민주화시위를 계승한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 시위에서 시민 3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주말 경찰의 실탄 사격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열기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군부는 오늘도 시위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유혈진압을 시사했습니다.

경찰과 쫓고 쫓기는 상황, 오늘도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에서 체포됐습니다.

[야 토 아오 : "우리 국민의 사망 소식에 너무 가슴 아픕니다. 그래서 더 군부를 반대합니다."]

지난 주말 비무장 시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미얀마 군정은 쏟아지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얀마 군정 발표/국영MRTV : "청년들은 악명높은 폭력배와 전과자들이 주도하는 잘못된 행위(시위)를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자 곧바로 미국이 반응했습니다.

국무부장관이 직접 나서 "시민들에게 폭력을 자행하는 군부에 대해 단호한 조치(firm action)를 취할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전히 경찰이 총기를 소지하고 시위 진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아직 경찰의 강경 진압이 없었던 최대도시 양곤에는 계속 군 병력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접경 매솟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