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는 위장 결혼…브로커 활개 _오토바이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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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불법 체류 단속을 피하기 위한 국제 위장 결혼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결혼을 알선해주고 관련 서류를 조작해주는 브로커들이 이런 위장 결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진짜 좋아요." 중국 흑룡강성 출신의 장쯔위씨는 일자리를 찾아 두 달 전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중국에서 처음 본 한국 남자와 위장 결혼을 한 뒤 결혼 초청 비자를 받아 입국한 것입니다. 위장 결혼을 주선해준 브로커에게는 돈을 줬습니다. <인터뷰> 장쯔위(가명) : "수속 비용과 한국에 와서 체류하는 비용까지 다 합치면 7만 위안(우리 돈 9백만 원) 정도 들었어요." 외국인과의 위장 결혼에 응하는 사람은 주로 실직자나 노숙자들입니다. 이들은 공짜 중국 여행에다 돈까지 준다는 위장 결혼 브로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위장 결혼 남성 : "2년 동안 혼인 신고를 하고 있다가 2년 이후에 이혼하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 식으로 얘기해서." 이들은 대부분 결혼 초청 비자를 신청할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 하지만 브로커들이 관련 서류를 위조해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기 일쑵니다. <인터뷰> 위장 결혼 알선 브로커 : "중국에서 자기들이 알아서 서류 다 완벽하게 해가지고 접수 시키는데 지장 없게끔 만듭니다." 우리나라의 국제결혼은 지난해 결혼한 100쌍 가운데 13쌍일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같은 증가세는 위장 결혼이 기승을 부리는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