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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기획 창 ‘같이 삽시다’ 중에서]
일본 도쿄의 버스와 지하철 사정은 어떨까?
겉보기에는 서울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휠체어를 탄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버스 기사가 내려서 직접 경사로 설치)
구도우 토시코/중증 장애인 “도쿄도의 이야기를 하자면 대부분의 차량이 저상버스입니다. 그래서 운전기사님에게 휠체어로 타고 싶다고 말하면 기사님이 내려서 경사로를 놓아 줍니다. 그리고 버스 안의 의자를 접어서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주십니다.”
(지하철 경사로 탑승)
“만약 지하철을 탈 때 역무원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역의 개찰구에서 우선 역무원에게 부탁을 하고, 어디에서 탈 것인지, 어디에서 내릴 것인지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면 역무원 분이 내리는 역에 연락을 해주시고요. 타는 역과 내리는 역에서 경사로를 가져다 줍니다.”
일본에서는 교통 시설의 배리어프리화, 즉 장벽 없는 교통 시설 구비를 의무로 규정하는 법이 이미 2000년에 제정됐습니다.
2023년부터는 일부 철도 노선의 경우 장애인을 위한 시설 확충 비용을 이용자 모두 함께 부담하도록 아예 운임을 인상했습니다.
이시카와/동경메트로 철도 총괄부 계획과 “도쿄메트로 이외에도 각 철도 사업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배리어프리 요금 제도를 활용해서 배리어프리 설비의 가속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쿄메트로에서는 스크린도어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배리어프리 화장실 등 배리어프리 설비 가속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러한 요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이고, 국내법으로 장애인 차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권리의 문제를 비장애인도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는 분명한 달라 보입니다.
이케다/지하철 이용자 “요금 인상의 목적이 우리들에게 보여지는 것이라면 저희도 안심하고 돈을 낼 수 있습니다. 이번 인상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쾌적하게 전철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저는 완전히 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