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미술계 파문, 감정 공신력 ‘흔들’ _브라질 복권 내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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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수사결과에 미술계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말을 믿어야 할지 공신력 있는 미술품 감정체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중섭 400점, 박수근 500점. 미술 전문가들이 현재 추정하고 있는 작가들의 유품 수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위작 판정을 받은 전시준비위원회 측에선 2700점이 넘는 작품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진품일 경우 엽서 크기당 가격은 수억 원대. 위작이 대량으로 나돌 뻔 했다는 점에서 미술계는 당혹과 우려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명윤(명지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 "아주 작은 부분을 크게 확대해서 하나의 그림으로 만드는 위작 수법을 써" 작품들을 경매에 부쳤던 서울옥션은 위작임이 발표되자, 대표가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사는 이중섭 화백의 유족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미술품 감정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탓입니다. <인터뷰> 이태성(故 이중섭 화백 차남): "유가족이 내놓은 작품을 가짜라고 하다니 이상한 일 아닙니까." 작품의 진위가 사법기관에서 가려진 초유의 사태로 미술계는 술렁이면서도, 보다 믿을 수 있는 감정 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원(한서대 교수): "굉장한 공정성이 기해져야 하고요, 과학 분석에 있어서는 화학 분석가라든지 물리 분석가 등이 다 참여해서..." 몇몇 전문가들의 판단에 의존했던 주먹구구식 감정 관행이 이번 일을 계기로 사라질 지, 미술계는 새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