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미 지도자 간 직접 대화가 문제 해결의 관건”_로토파실 게임 배팅 가치_krvip

[앵커]

2차 남북 정상회담 소식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은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미국이 제기한 중국 배후설을 의식한 듯 북미 지도자간 직접 대화를 강조하고, 지지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CCTV가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의 발표를 생중계했습니다.

[CCTV 생중계/동시통역 :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됐습니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까지 중계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보였지만, 정작 중국 당국의 입장 표명은 신중했습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언론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 형식을 통해 북미 지도자의 직접 대화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양측이 인내심과 선의로 비핵화를 추진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 이른바 중국 배후설을 제기하자 북미간 대화를 지지한다며 한발 빼는 분위깁니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우군을 확보하는 행보에 나섰습니다.

외교사령탑을 맡게된 왕치산 부주석이 첫 순방국으로 러시아를 찾은 것도 주목됩니다.

왕 부주석은 여기에서 한반도 상황은 중국의 이익과 밀접히 연결돼 있고,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나 혼란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살얼음 같은 회담판이 자칫 깨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지켜보면서도 비핵화 이후 이어질 평화체제 협상과정에서 어떻게 자국의 이익을 관철할 지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