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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일어난 강진으로 일본에서는 2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다보니 식량과 생필품 등 물자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구마모토현에 KBS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 밤 사이 다른 피해는 없었나요?

<리포트>

네, 어젯밤에도 아소시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여진이 잇따르고 있지만 다행히 강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어제 구마모토 일부 지역에서 전기가 다시 공급됐고, 몇몇 편의점과 마트도 다시 문을 열어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일반 주택과 상수도 등 기초 시설의 복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4명입니다.

어제 오늘 2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에서 실종자가 다수 발생했는데 아직 8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수색에 2천 5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나 생존가능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2천 백여 명으로 파악됩니다.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이재민은 40여만 명입니다.

대부분 학교와 관공서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질문>
강진 뿐만 아니라 지진으로 인한 2차 피해도 문제라고 들었는데요.

<답변>
네, 전기와 수도 등 기반시설이 망가지면서 2차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병원의 수술실이 파손되고 전기시설도 부서져 병원은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용품은 비축분이 있지만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각지에서 생필품을 피해지역으로 보내고 있지만 고속도로 통제로 전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방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피소에서 노로바이러스 환자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증상은 가벼운 편이지만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모두 격리됐습니다.

이 밖에 도요타와 소니 공장 등 피해지역의 산업시설 다수가 가동을 멈춘데다 기반 시설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