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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곰즈 씨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가 고위급 인사 방북을 사실상 결정하고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 중인 곰즈 씨 석방을 위해 곧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보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그동안 독자 채널을 통해 방북을 타진했으며 민간인 신분으로 수일 내에 평양에 들어갈 것이라고 포린폴리시는 보도했습니다. AP 통신도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늘 미국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방북단에는 미 정부 인사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카터의 방북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 채 구체적 답변은 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 : "(아예 모른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발표할 내용이 없다는 것입니까?) 발표할 내용이 없다는 말입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핵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던 지난 1994년,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평양을 전격 방문해 당시 김일성 주석과 담판을 벌여 미국의 강경한 대북 기류를 대화 쪽으로 선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