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년간 50조 원 해외 투자 확대하기로_필드 침공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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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4대 연기금으로 성장한 국민연금이 경제위기에 빠져있는 유럽 지역에서 좋은 자산을 싼값에 인수하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국제금융의 중심지 런던에 사무소를 연 국민연금은 앞으로 3년 동안 50조 원을 해외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위기에 빠진 유럽에는 지금 좋은 부동산과 주식, 채권이 싼값에 매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국민연금은 국제 금융의 중심지 런던에 새 사무소를 열고 우량 자산의 저가 쇼핑에 나섰습니다. 367조 원의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국민연금을 잡기 위해 국제금융과 정관계의 거물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녹취>존 메이저(전 영국총리) : "최고의 금융 중심지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연금의 결합은 양쪽에 큰 이익을 줄 것입니다." <녹취>더글러스 플린트(HSBC회장) : "장기 투자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투자가가 위대한 금융 도시에 진출한 것입니다." 전체 기금의 15%가량인 54조 원을 해외에 투자 중인 국민연금은 앞으로 3년 안에 해외투자규모를 100조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녹취>전광우(국민연금 이사장) ; "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잘하면서 수익을 높이면 국민부담을 줄이고 재정 안정을 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이미 영국 개트윅공항과 베를린 소니센터 등에 투자했고 지난해 해외투자 수익률은 12.3%였습니다. 지금까지 유럽이나 북미 등 주로 선진국 시장에 투자해온 국민연금은 앞으로 성장성이 큰 신흥시장으로 투자 지역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