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부도 공포 ‘확산’…구조 조정 ‘가속화’ _바카라 불패신앙_krvip

건설업체 부도 공포 ‘확산’…구조 조정 ‘가속화’ _거기에 내기 앱_krvip

<앵커 멘트> 신성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건설업계에선 다음차례는 어디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자산매각과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공 능력 평가 40위권으로 중견 건설업체인 우림 건설은 최근 허리띠를 바짝 죄기 시작했습니다. 강남의 본사 건물을 내놓은데 이어 임직원 백여 명을 줄였습니다. 또 사업지 5곳을 팔아 6백억 원대의 빚을 갚았습니다. <인터뷰> 김진호(우림건설 사장) : "자구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자 매각했습니다." 특히 주택 사업에 치중했던 건설업체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기업과 한라건설,동문건설은 현금 확보를 위해 자사 계열사를 매각했고, 현진과 풍림산업,월드건설 등 중견 업체들도 우선 해외 사업장을 팔거나 아예 철수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한 분양가 할인은 새삼 새로울 게 없습니다. <녹취> 건설업체 관계자 : "지금은 효과가 없습니다.지금 분양가 밑으로 떨어진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할인을 해도 크게 안먹힙니다." 일각에선 이번 유동성 위기가 건설 업체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현(교수/세종대 도시부동산학과) : "회생할 수 있는 기업만 지원하고 과잉성장한 건설업부문은 연착률시킬 수 있는 과감한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한다." 금융기관들은 다음주 초 100대 건설사중 회생 가능성이 적은 업체를 선별하는 이른바 살생부 작업에 나섭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