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곳곳 혼란 _빙고는 몇 번째까지 가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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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테러의 여파로 국내도 곳곳에서 혼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으로 향했던 비행기들이 회항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오늘 미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미국행 항공기는 전편 모두 결항됐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테러 참사로 인해 미국 내 공항이 폐쇄되자 미국으로 출항했던 항공기들이 오늘 새벽 줄지어 회항했습니다. ⊙회항기(승무원): 저희는 기내에서 제대로 들은 얘기가 없어 당황했죠. 30년 비행한 기장님들도 이런 일 생전 처음이라... ⊙기자: 인천공항으로 되돌아 온 승객들은 공항에 도착해서야 자세한 참사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자: 안전하게 도착하니까 어떠세요? ⊙회항기 승객: 여기 오니깐 좋은데 그쪽 식구가 걱정이 되죠. 뭐가 뭔지 모르니까... ⊙기자: 결항 사실이 알려지자 오늘 하루 각 항공사에는 출항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내일 가나요, 아침에? ⊙대한항공 콜센터: 내일 서울에서 뉴욕이요? 죄송하지만 지금 현재 오늘 편은 전부 결항됐고 내일은 미정입니다. ⊙기자: 또한 인천공항에는 비상근무령이 내려져 경찰 병력이 출입구마다 경비를 서며 혹시 있을지 모르는 테러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하는 등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방송을 통해 테러참사 사실이 자세히 알려져 공항을 찾아와 뒤늦게 당황하는 승객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항공기 결항으로 여행사들도 오늘 하루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최용준(여행사 직원): 이번 미국 테러로 인해서 현지 여행객들이나 오늘 나가시는 여행객들한테 평소보다 훨씬 많은 문의 전화가 왔습니다. ⊙기자: 여행사들은 이번 참사로 인해 관광객 모집활동에 차질을 빚게 돼 앞으로 적지 않은 손실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을 준 전시사태로 몰고 간 테러참사 사실이 알려지자 미 대사관과 주한미군 부대 등 국내 미 시설물에 대한 경계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서울 용산에 있는 미 8군은 영내에 있는 학교에 대해 임시 휴교령을 내리고 출입문을 통제하는 등 삼엄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영내로 진입하려는 차량에 대한 수색을 대폭 강화해 주변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시민: 3호 터널에서 용산기지까지 2∼3분이면 오는데, 30분 걸렸어요. ⊙기자: 미대사관은 무장경찰을 동원해 평소보다 훨씬 강화된 검문검색을 펼쳤으나 비자발급 등 주요 행정업무는 큰 차질없이 진행됐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