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재난 대비 공공 의료 체계 강화해야”_포커 주식 분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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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공공병원들이 환자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부족한 시설 등 열악한 투자가 드러나면서 대규모 의료 재난을 막기 위해선, 공공 의료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료원 본관 옆에 따로 세워진 3층짜리 전문병동, 5년전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설립된 뒤, 평상시 비워져 있다가 최근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 23명이 음압병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습니다.

연간 유지비로 1억 원이 들어가지만 감염병 치료에 최전선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기(서울의료원장) : "힘들고 두렵고 피하고 싶기도 하고 그런건 누구한테나 다 있는 일이지만 이걸 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은 우리들 마음속에 다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공공의료 현실은 여전히 취약한 실정입니다.

사태 초기, 전국에 1인실 음압병상이 47개에 불과해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공공병상수도 부족해 우리나라 공공병상 비중은 12%로 OECD 비교국가 중 최접니다.

지방거점 공공병원이 전국에 38곳에 이르지만, 상당수가 시설이 낙후되고 의료 인력도 부족합니다.

<인터뷰> 유지현(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공공의료를 안보의 개념으로 접근해서 우리가 평상시에 국방예산을 가지고 대비하듯이 이런 의료 재난에 대비하는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대규모 의료 재난 시, 영리를 좇는 민간병원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만큼 공공의료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지역 별로 재난거점병원도 세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