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서 광고료받고 앱 상단노출_오늘 경기하는 사람이 누구야_krvip

구글이 자사 앱스토어인 '플레이스토어'에서 앱 개발자로부터 광고료를 받고 앱을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시키는 서비스를 조만간 도입하기로 했다. 2일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최근 공개한 모바일 광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앞으로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플레이스토어 특정 카테고리에서 자신의 앱을 돈을 주고 상단에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 앱들은 다른 모든 앱들과 똑같이 앱스토어 순위에 나타나나 제목 밑에 작게 '광고'라는 버튼이 달릴 예정이다. 구글은 '광고'라는 것을 표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매월 1천억번 이상씩 검색이 이뤄지는 구글 내에서 이용자들과 광고주들은 똑같이 검색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을 겪었다"며 "이제 모바일 앱 개발자들 또한 이러한 이득을 누릴 차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현재 안드로이드 모바일앱에서만 시행되고 태블릿이나 모바일웹, PC웹에서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메일로 초대된 모바일앱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이 받는 것이 목적이라 파일럿 기간에는 돈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구글은 이번 테스트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현재 참가한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몇명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광고는 신규 및 중소 앱 개발자들에게 자신들의 앱을 노출시킬 기회를 준다는 데 긍정적이다. 또 모바일 광고 분야에서의 경쟁 격화로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미달하는 수익을 낸 구글로서는 경쟁사 애플보다 먼저 앱스토어 광고를 시작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앱 자체의 경쟁력이 아닌 돈에 앱 다운 수가 좌우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한편 자사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플레이스토어를 선탑재해 이미 앱스토어 시장을 장악한 구글이 이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다른 사업자들에 불공정한 측면이 있지 않느냐는 불만의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내 검색엔진 선탑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2013년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상태다. 이후 모바일에서 구글은 다음을 제치고 현재 국내 검색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다. 구글은 최근 미국의 4대 전국 이동통신사 중 3곳과 제휴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자사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글 월렛'을 선탑재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모바일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앱스토어가 앱 유통을 목적으로 했으니 앱마켓 선탑재가 용인됐으나 직접 수익을 내는 상황으로 가겠다면 타사를 배제 행위가 있으니 반독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