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하이선’에 81만 명 피난 지시…정전·결항 잇따라_하프타임 베팅 작동 방식_krvip
日, 태풍 ‘하이선’에 81만 명 피난 지시…정전·결항 잇따라_카지노에서 발생한 사고 사진_krvip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남서부 지역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규슈(九州) 등 4개 현에 있는 주민 81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늘(6일) 오후 4시 반 현재 가고시마(鹿児島), 나가사키(長崎), 미야자키(宮崎), 구마모토(熊本)현에 거주하는 40만여 가구, 81만여 명에게 위험한 곳에서 즉시 모두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오늘 밤부터 7일에 걸쳐 규슈에 상당히 접근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풍과 파도, 폭우가 우려된다"면서 최대 수준의 경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이선'은 오늘 오후 4시 현재 가고시마현 야쿠시마(屋久島)로부터 남서쪽 방향으로 8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 풍속은 여전히 초속 45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60m에 이르고 있습니다.
가고시마현 도시마무라(十島村) 나카노시마(中之島)에서는 오늘 오후 3시쯤 46.5m의 순간 최대 풍속이 관측됐습니다.
일일 최대 강수량은 규슈 남부 600㎜, 규슈 북부 500㎜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일부 지역엔 정전 피해가 잇따라, 오후 3반 기준 가고시마현 2만9천530가구, 오키나와(沖縄)현의 2천23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본 국내선 항공편의 결항도 늘어 오늘 하루 동안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 지역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모두 548편이 결항했습니다.
아울러 규슈 신칸센(新幹線)은 오늘 오후 3시부터 내일까지, 산요(山陽) 신칸센의 경우 내일 첫 편부터 종일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하이선'이 오늘 아침을 기해 세력이 다소 약해지고 있다"면서 "당초 예정했던 '태풍 특별 경보'를 발령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태풍 특별 경보'는 2013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했으며, 중심기압이 930hPa 이하, 혹은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50m 이상으로 접근해 상륙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원칙적으로 12시간 전에 발령합니다.
일본 기상청의 5단계 경보 체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극히 높은 상황' 때 발령되는데, 지금까지 오키나와현(오키나와현 기준은 910hPa 이하 혹은 최대 풍속 초속 60m 이상) 이외에 발령된 적이 없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