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누적 확진 3백만 명 돌파…학교 열어라! 말라! 옥신각신_인생은 포커와 같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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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3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루 확진자도 6만 명을 넘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와중에 가을에 학교를 열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일부 주에서 확진자가 폭증하지만 감소 추세가 감지된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3백만 명을 넘었다는 것은 미 인구 백 명당 한 명꼴로 환자라는 얘깁니다.

어제 하루 동안 6만 명 이상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하루 최고 기록입니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미 남부와 서부 선벨트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도 다급해졌습니다.

[호테즈/박사/베일러 의대 학장 : "기차(코로나19) 확산을 멈출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이런 급격한 증가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파우치/박사/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사망률이 낮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잘못된 만족감에 빠지지 마세요."]

트럼프 행정부는 연일 학교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펜스/美 부통령 : "이제는 학생들을 학교에 보낼 때입니다."]

확진자 폭증 지역의 증가세가 조금 꺾였다고도 했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 주에서 확진자 비율이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학교 안 열면 보조금 깎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 부처가 내린 학교 보건 지침은 너무 심하다고 질책했습니다.

대통령 노여움에 결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침을 다시 정리해 다음 주 발표합니다.

선생님들은 불안합니다.

[도로말/플로리다 지역 교사 노조 대표 : "우리는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두려운 이유입니다."]

주지사는 대통령 권한 밖이라고 일축합니다.

[쿠오모/美 뉴욕 주지사 : "학교를 여는 것은 주의 결정입니다. 단언컨대 그것이 '법'입니다."]

미국 36개 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11월까지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실상 대학이 문을 열지 않으면 유학생 비자까지 제한하겠다고 했고, 하버드대와 MIT는 부당하다고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일부 주에선 이런 추세라면 의료 시스템이 더 이상 감당 못한다고 우려합니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미국이 불안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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