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던 개 5마리 흉기로 도살한 개 주인 입건_슬롯.디아만테스_krvip

기르던 개 5마리를 흉기로 도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 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씨는 25일 오전 인천시 서구 공촌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개 5마리를 흉기로 도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농장에서 기르던 개 7마리를 모두 도살하려 했으나 2마리는 목숨을 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장을 빌려 운영하는 이 씨는 임대인과 경제적인 이유로 다투다가 개들을 도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농장을 지킬 목적으로 개들을 직접 길러왔다.

경찰은 "이 씨가 자신이 기르던 개들을 죽였다"는 임대인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농장에서 숨진 개들을 발견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대인과 다툼이 있어서 기르던 개들에게 분풀이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 서구청이 이 씨로부터 살아남은 개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받아냈다"며 "구조된 개들은 동물자유연대가 보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