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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쟁때 미국 정부가 피난민들에 대한 총격을 공식 허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근리 사건은 우발적인 것이었다던 미 국방부가 이를 시인했습니다. 먼저,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50년 7월 미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주민 수백여명이 학살된 노근리 사건. 미 국방부는 지난 2001년 진상조사 발표 당시 민간인 수백 명이 희생된 사실은 인정했지만 겁에 질린 병사들이 우발적으로 총을 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클린턴 (2001년 당시 美 대통령) : "군계통의 고위층이 잘못된 행동(학살)에 책임이 있다는 증거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AP통신은 한국전 당시 방어선에 접근하는 피난민들을 향해 총격을 허용하는 당시 무초 주한 미대사의 편지의 내용을 미 국방부가 마침내 시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군 당국은 무초 대사의 서한을 검토했으나 최종 보고서에는 이를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노근리 외에 5건의 민간인 학살이 더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1950년 9월 포항에서 미해군 구축함이 피난민에게 포격을 가해 여성과 어린이 백에서 2백 명이 사망했으며 이듬해는 충북 단양과 경북 예천에서 네이팜탄을 투하해 3백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999년 노근리 학살 사건 보도 이후 한국에서는 60여 건의 양민 학살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